금감원, 부산은행 검사 착수…금영 부실대출 의혹

입력 2014-10-27 10:05

부산은행이 노래방 기기 업체인 금영에 200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해 줬다는 제보에 따라 금융 당국이 검사에 착수했다.

27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부산은행이 노래방기기 업체 금영에 과도한 신용대출을 해줬다’는 제보를 받아 오늘부터 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이 200억원 규모의 여신을 담보 설정 없이 금영 직원에게 부당하게 대출해줬다는 것이 접수된 제보 내용이다. 금감원은 이날 담당 검사 인력들을 내려 보냈다. 검사 결과 제보가 사실로 드러나면 부산은행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금감원은 부산은행의 부실 대출 의혹 사실 관계 확인 과정에서 제보자의 신원을 노출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측에 여신관련 자료를 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제보자의 이름이 노출됐다”며 “제보자에 충분히 설명을 하고 이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