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화폐비중 70% 넘어서

입력 2014-10-27 09:37 수정 2014-10-27 10:47

5만원권 화폐 비중이 전체의 70%를 넘어섰다.

5만원권의 발행잔액은 21일 현재 49조1000억원으로 5000원권, 1만원권 등을 포함한 전체 화폐발행 잔액(69조1000억원)의 71.0%를 차지한다고 한국은행이 27일 밝혔다.

2009년 처음으로 발행된 5만원권은 발행 첫해 비중이 전체 화폐량의 28.0%에 불과했지만 2010년 46.0%, 2011년 55.8%, 2012년 62.8%, 작년 66.5%로 빠르게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7월 67.6%, 8월 67.8%, 9월 68.4% 등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왔다.

이에 비해 1만원권 발행잔액 비중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2009년 전체 화폐 발행잔액의 65.7%였던 1만원권은 2011년에 39.2%로 5만원권보다 비중이 작아졌다. 2012년 32.5%, 작년 29.2%, 올해 들어선 25.0%까지 비중이 떨어졌다.

5만원권 발행잔액이 빠르게 확대된 요인으로는 거래 편의성, 경제규모 확대, 1만원권과 수표 대체 효과 등이 꼽힌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