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家’인 부시 집안에 또 한명의 대통령 후보가 나올 것 같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아버지 조지 H.W 부시, 형 조지 W 부시에 이어 조만간 2016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젭 부시의 아들로 텍사스 주 국토장관에 출마한 조지 프레스콧 부시가 27일(한국시간) A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가 2016년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 거의 확실(more than likely)하다”며 “아버지가 공화당의 대선 출마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젭 부시 전 지사가 대선 출마 공식선언한다면 한집안에서 세 번째 대통령 도전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이 되는 셈.
젭 부시의 출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민주당의 차기 대선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에서 미국 대선의 또 한번 ‘빅매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아우가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외곽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멕시코 출신 가난한 여성인 콜룸바와 결혼한 젭 부시 전 지사는 민주당에 우호적인 히스패닉 유권자의 표를 공화당으로 끌어올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아버지, 형 이어 동생 젭 부시도 출마?… 대통령이 ‘직업’인 집안
입력 2014-10-27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