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통제…개통한 지 1년 6개월 된 다리에 무슨 일이

입력 2014-10-27 08:46
이순신대교 국민일보DB

개통한 지 1년 6개월 밖에 안 된 이순신대교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26일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19분쯤 전남 여수시 묘도동과 광양시 금호동을 잇는 이순신대교가 평소보다 더 심하게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해경, 소방당국은 즉시 출동해 현장 주변을 지나던 차량과 선박을 모두 대피시켰고, 현재 일대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날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 이순신대교에는 초속 6∼7m의 바람이 불었으나 다리 흔들림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며 균열 및 이상 징후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어 전문가 회의를 열어 정밀진단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2월 개통한 이순신대교는 다리 길이가 2.26㎞에 이르는 국내 가장 긴 현수교로 지난 6월부터 도로 보수공사를 위해 양방향 편도 2차로를 번갈아 통제하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