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박완수)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박원규 본부장)은 지난 25일 공사와 결연을 맺고 있는 9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200여명을 초청해 ‘활주로 선생님 명랑운동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공항공사 운동장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문기섭 공사 경영본부장 직무대행, 김일조 신한은행 인천공항지점장을 비롯 양사의 임직원 자원봉사자 8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아동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행사는 인천공항공사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인 ‘활주로 선생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활주로 선생님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어온 자원봉사자들과 어린이들은 이날 비행기 날리기 대회, 비전 풍선탑 만들기, 파도타기, 피구, 림보 등의 단체경기를 함께 했다. 어린이들은 직접 모형비행기를 만들고, 풍선에 자신의 소망을 써넣어 날리는 시간도 가졌다.
운동회에 참가한 박모(10)군은 “활주로선생님과 함께 명랑운동회를 즐기게 돼 하루가 즐거웠다”고 말했다.
문기섭 인천공항공사 경영본부장 직무대행은 “활주로 선생님 프로그램은 인천공항공사 임직원들의 항공 지식과 재능을 활용해 아동들에게 큰 꿈을 심어주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꾸준히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활주로 선생님 프로그램’은 인력과 자원이 부족한 지역아동센터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돼 올해로 2년째 진행됐다. 지역아동센터 9곳에 매달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인천공항공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매월 1회씩 지역아동센터를 찾아가 공항의 특성을 담아 자체 개발한 교재를 활용해 교육봉사를 펼치고 있다.
어린이들은 항공사 직원, 세관직원, 여행객이 되어보는 역할극을 통해 공항 이용법을 알기 쉽게 배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비행기의 원리, 공항에서 자주 쓰이는 영어도 교육한다. 지난 5월에는 아동들을 공항으로 초청해 공항 구석구석을 체험하는 견학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영인 꿈동산지역아동센터 센터장은 “활주로 선생님 프로그램은 일손과 자원이 부족한 지역아동센터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매월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국제공항공사, 활주로 선생님 명랑운동회 성료
입력 2014-10-26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