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진경여고(교장 한상준)가 주최한 ‘제7회 전국 중학생 중국어 말하기대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올해 처음 전국 대회로 격상돼 시행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59명의 학생이 참가해 이 중에서 15명의 학생이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24일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 본선에서 학생들은 ‘나와 중국’이라는 주제로 자신이 중국에 다녀 온 경험, 중국어를 배우면서 느낀 점, 중국어에 대한 본인의 생각 등 다양한 내용을 중국어로 발표했다.
영예의 대상은 ‘중국어는 내 인생의 새 출발점’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대전 대성여자중 이하린 학생이 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진경여고에서 매년 시행하고 있는 5주간의 중국 견학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대회는 익산교육지원청 문채룡 교육장을 비롯해 내빈과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전라북도교육청과 주한국 중국대사관, 우석대 공자아카데미가 후원했다.
진경여고는 2008년 전북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중국어말하기대회를 개최한 뒤 올해 전국대회로 격상해 행사를 진행했다.
한상준 교장은 “중학생들에게 중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 행사를 시작했다”며 “참가 학생들이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며 갈고 닦은 중국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경여고는 상업계 특성화고등학교로써 중국교역과를 비롯해 일본교역과와 m-비즈니스과 총 3개의 학과가 있다. 중국교역과는 2001년 설치돼 매년 중국 연수를 비롯해 많은 중국 관련 체험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중국어와 중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안준표(중국교역과) 교사는 “해마다 5~8주간 시행해 온 중국연수는 중국어 공부 외에도 다양한 체험과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중국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익산 진경여고 중학생중국어말하기대회 성황리 끝나
입력 2014-10-26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