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LG 양상문 “플레이오프 4차전에 끝날 것”

입력 2014-10-26 16:37
프로야구 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둔 26일 서울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LG 양상문 감독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연합뉴스

201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를 앞둔 넥센 염경엽 감독과 LG 양상문 감독이 “4차전에 승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의견일치를 봤다. 양 측 모두 4차전 안에 경기를 끝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26일 양 팀 감독과 LG에서는 봉중근, 이진영이 넥센에서는 이택근, 강정호가 26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플레이오프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양 팀 감독과 봉중근, 이진영은 모두 ‘4차전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고 제시한 데 비해 이택근과 강정호는 ‘3차전에 끝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택근과 강정호는 “추우면 야구를 잘 못한다. 3차전에 빨리 끝내고 싶다는 의미”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플레이오프의 경기 흐름을 바꿀 선수도 거론됐다.

넥센 주장 이택근은 “우리 팀의 열쇠는 서건창이 쥐고 있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그는 “리드오프인 서건창이 누상에 나가면 빠른 발을 활용해 공격 방법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며 “서건창이 많이 나갈수록 득점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 주장 이진영은 “오지환이 아직 안 터졌다.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에서 타점과 안타를 터뜨리는 모습이 나왔기 때문에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오지환이 자기 컨디션을 찾으면 최경철 못지않은 활약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오는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 선발로는 정규리그 승률왕 헨리 소사(넥센)과 준플레이오프 2차전 최우수선수인 우규민(LG)이 마운드 대결을 펼친다.

양팀의 올 시즌 전적은 9승7패로 넥센이 다소 우세하지만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에는 LG가 넥센에 6승5패로 앞서고 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