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달빛요정만루홈런' 4주기 기념 한정판 LP 발매

입력 2014-10-26 16:14
고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사진=페이퍼레코드 제공

지난 2010년 세상을 떠난 인디 뮤지션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본명 이진원·1973~2010)의 걸작품이 LP로 발매된다.

음반기획사 페이퍼레코드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4주기 기일에 즈음해 그의 첫 번째 앨범 ‘인필드 플라이(Infield Fly)’를 한정판 LP로 발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앨범은 그를 추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영국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마스터링 등 작업을 거쳤다. 이번 앨범은 300장 한정판으로 발매된다.

2004년 발매된 '달빛요정'의 이 앨범은 상처받은 동시대 청년들의 마음을 위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1만여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절룩거리네', '스끼다시 내 인생' 등의 히트곡이 수록됐다.

달빛요정은 서정적이면서 유머러스하고, 날카로운 비판 정신도 담긴 노래로 사랑받으며 정규와 미니 앨범 각 3장을 발표했지만 2010년 11월6일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후 그의 사연이 널리 알려지며 열악한 인디 뮤지션의 현실이 사회적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