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하된 초고화질(UHD) TV의 평균 화면 크기가 일반 TV보다 11인치 가량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은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디지타임스 리서치는 올해 생산된 UHD TV의 평균 크기가 50.8인치로 일반 액정표시장치(LCD) TV의 평균 크기인 39.8인치보다 11.0인치 커졌다고 26일 밝혔다.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일반 TV의 평균 크기는 아직 40인치를 넘지 않았지만 화질이 뛰어난 UHD TV는 50인치대 큰 화면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UHD TV 생산량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디지타임스 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UHD TV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400% 이상 급증한 128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에는 올해의 5배 이상인 682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50인치 이상 UHD TV 패널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전 세계 물량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다.
출하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가격은 가파르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50인치 UHD TV를 미국 유통점 베스트 바이를 통해 1799달러(190만원)에 내놓을 예정이다. 미국 비지오는 999달러(105만원)짜리 50인치 UHD TV 출시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UHD TV가 처음 출시된 지난해와 비교하면 3분의 1 가격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출시한 50인치대 UHD TV 가격은 500만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UHD TV 평균은 50.8인치, 일반 TV보다 11인치 커… 100만원대 50인치 늘어날 듯
입력 2014-10-26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