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 복합물류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 9시간30분여 만에 진화됐다.
26일 군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군포시 부곡동의 복합물류터미널 건물에서 불이 나 이날 9시12분에 진화됐다.
불은 전체면적 3만8000여㎡ 5층짜리 복합물류터미널 1층 냉동·냉장창고 등 8100여㎡를 태워 소방추산 2억7000여만 원(잠정치)의 재산피해를 냈다. 창고에는 음식재료가 보관 중이었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직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한때 광역 1호를 발령, 소방관 200여명과 장비 60여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광역 1호는 인근 4개 이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광역 2호, 광역 3호로 확대된다.
소방 관계자는 “창고가 샌드위치 패널이 아닌 내화구조로 된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기 때문에 붕괴우려가 없고, 큰불로 번지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밤사이 발생한 화재로 인근 주민들은 연기와 냄새 등으로 한동안 불편을 겪었다.
군포=강희청 기자
26일 새벽 군포 복합물류터미널 화재
입력 2014-10-26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