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신대 오는 11월6일 설립 60주년 기념 대음악회 연다.

입력 2014-10-26 13:15
광신대학교(총장 정규남) 설립 60주년 기념 대음악회가 오는 11월 6일 광신대 은혜관 3층 대예배실에서 열린다. 대음악회에서는 오라토리오 ‘하이든의 천지창조’가 공연된다. 오라토리오는 종교적 극음악을 의미한다.

광신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임현숙씨가 오르건을 맡은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제1부 서곡 ‘혼돈에서 천지의 출현’을 시작으로 제3부 합창 & 사중창 ‘우리 주께 노래하자’까지 장엄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관현악 지휘는 변성호씨가, 합창지휘는 박형하씨가 맡는다. 소프라노 김진희와 주유리, 메조 소프라노 신은정, 테너 김백호, 베이스 임해철, 피아노 최은혜와 이유라, 오르간 정춘, 플룻 이슬비, 바이올린 문예은 씨가 출연한다.

하이든은 1791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헨델 추모 음악제에서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듣고 충격과 함께 깊은 감명을 받는다. 하이든이 메시아에서 받은 감명을 토대로 만든 천지창조 역시 전곡 연주에 1시간50분이 걸리는 대작이다. 영국의 시인 리들레이가 구약 창세기와 존 밀턴의 실락원을 바탕으로 쓴 대본을 기초로 했다.

전체 3부로 나뉜 천지창조 가운데 제1부는 천지창조의 1일부터 4일까지를 다룬다. 물과 산, 해와 달과 별이 창조되는 것이다. 제2부는 제5일과 6일이다. 물고기와 새, 곤충과 짐승에 이어 인간의 탄생을 담고 있다. 제3부는 낙원에서 노니는 아담과 이브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6.25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10월21일 설립된 광신대는 설립 60주년을 맞아 ‘개혁신앙의 사자들이여 일어나라!’를 주제로 해외에 파송된 광신대 출신 선교사들을 초청한 선교대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