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2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면담… 한·일 정상회담 물꼬 틀까?

입력 2014-10-26 11:30
AFPBBNews=New1

정의화 국회의장이 27일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면담하고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한일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꼽히는 역사인식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정 의장은 26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 2박 3일 간의 일본 방문길에 올랐다. 이번 방문은 이부키 분메이(伊吹文明) 일본 중의원 의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첫날 일정은 재일민단 등 동포 간담회와 일한의원연맹의 환영 리셉션 등이다.

27일 이부키 중의원 의장, 야마자키 마사아키(山崎正昭) 참의원 의장을 잇달아 만난 뒤 아베 총리와 면담한다. 아베 총리는 지난 24일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을 통해 “대화를 통해 한일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면서 ‘화해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정 의장은 25일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목의 가시처럼 해결을 기다리고 있는 현안이 바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의 결자해지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28일 도쿄 주재 한국특파원단과의 간담회를 가진 후 귀국한다.

이번 방문에는 새누리당에서 김태환 한일의원연맹 회장대행, 심윤조 한일의원연맹 상임간사, 문정림·신의진 의원, 의장비서실장인 김성동 전 의원, 최형두 국회 대변인이, 야권에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동행한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