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스타 최경철 “이런 환호는 처음…‘나 맞나’ 생각도 들어”

입력 2014-10-25 14:30
사진=LG 트윈스

준PO 최고 스타 최경철 “이런 환호는 처음…‘나 맞나’ 생각도 들어”



LG 트윈스의 포수 최경철이 생애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긴 무명 생활에서 깨어나 포스트시즌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최경철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팬들이 잠실구장을 가득 메워주셨다”며 “집중려기 더 생기고 흥분도 된다”고 말했다.

최경철은 특히 ‘지금까지 이렇게 큰 환호를 받아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없다”며 “다른 무슨 일이 난 줄 알았다. ‘나 맞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3년 SK에서 데뷔한 최경철은 무려 11년이라는 세월을 무명으로 견뎠다. SK에선 박경완, 정상호 등 걸출한 포수자원이 있었기에 만년 후보로 긴 세월을 보내야 했다. 2012년 넥센 히어로즈로 팀을 옮겨 출장 횟수는 늘어났지만 부족한 타격이 문제였다. 이듬해 최경철은 다시 LG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올시즌 주전으로 발돋움하며 준PO 최고의 스타가 됐다. 준PO 세경기에서 11타수 6안타, 타율이 무려 0.545나 된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