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하면서 이 질병으로 명명된 인터넷 도메인이 약 20만달러(약 2억1000만원)의 비싼 가격에 팔렸다.
‘에볼라 닷컴(Ebola.com)’의 소유주인 블루 스트링스 벤처스는 최근 러시아에 등록된 위드 그라우스 펀드에 20만 달러 이상의 대가를 받고 이 도메인을 넘긴 것으로 24일(현지시간) 밝혀졌다. 지난 20일 증권거래당국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블루 스트링스 벤처스는 매수자로부터 5만 달러의 현금과 의학용 마리화나 광고 사이트를 운영하는 캐너비스 사티바의 주식 1만9192주를 받았다. 주식의 시가는 17만 달러 상당이다. 캐너비스 사티바의 최고경영자(CE0)인 게리 존슨 전 뉴멕시코주 지사는 마리화나가 에볼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블루 스트링스는 네바다주에 자리 잡은 기업으로 웹사이트를 통해 ‘인터넷 부동산 투자와 브랜딩 회사’로서 “당신의 회사를 위한 멋진 이름을 찾고 있다면 우리가 도울 수 있는 탁월한 기회가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블루 스트링스 벤처스는 이미 ‘아프리칸망고 닷컴’과 ‘후쿠시마 닷컴’ 등의 도메인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에볼라 닷컴' 도메인 2억원에 팔려
입력 2014-10-25 11:24 수정 2014-10-25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