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영세민에게 연탄을 지원하는 포항연탄은행(대표 유호범 목사·그루터기공동체)이 23일 설립돼 본격적인 지역사회 섬김 활동에 나섰다.(사진)
연탄은행은 밥상공동체 복지재단(대표 허기복 목사)과 연탄은행 전국연합회가 연탄을 사용하는 저소득가정과 에너지 빈곤층을 위해 설립한 단체로 2002년부터 서울과 부산, 원주, 상주, 예천, 대구 등에 설립됐으며 포항연탄은행이 31번째로 세워졌다.
이날 설립식은 유호범 대표의 사회로 개회사에 이어 오성환 연탄은행전국협의회 사무총장의 경과보고와 허기복 연탄은행전국협의회 대표의 설립증 수여, 운영위원 위촉, 이남재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회장의 축사, 격려사, 사업발표에 이어 후원기증과 축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포항연탄은행은 앞으로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기초생활수급자 350여 가구와 차상위계층 120여 가구, 소외계층 200여 가구 등에게 연탄을 배달할 계획이다. 설립식 후에는 죽천2리 최모 할아버지 가정에 연탄을 전달했다.
포항연탄은행 대표 유호범 목사는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 가정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150~200장의 연탄을 배달하고 연탄보일러 수리와 문풍지 달아주기 사업도 펼칠 계획”이라며 “범시민운동을 확대될 수 있도록 후원과 봉사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포항연탄은행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죽천길 85-19에 위치하고 있다.(054-243-2777)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포항연탄은행 23일 설립, 본격 활동 시작했다
입력 2014-10-24 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