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가 고민인 이들이 어성초의 몸값을 올리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이달 1~22일 어성초 샴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8%나 급증했다. 또, 어성초·자소엽·녹찻잎 발효액 매출은 120%, 어성초즙 매출은 100% 증가했다. G마켓에서도 같은 기간 어성초 관련 제품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47%나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24일 “지난해에는 거래가 많지 않아 매출 자료조차 집계하기 어려웠던 어성초가 이달 들어서 G마켓 건강식품 부문 인기검색어 2위에 오를 정도로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어성초 관련 제품 판매가 급증한 것은 지난 4월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어성초와 자소엽, 녹찻잎을 넣고 달인 물이 탈모 예방에 좋다고 방송되면서부터다. 실제로 어성초 달인물을 먹었더니 탈모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어성초 판매가 급증했다. 어성초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자 값도 크게 올랐다. 서울약령시에서 지난달까지 600g당 3만원 중반 선이었으나 요즘은 4만원 중·후반대다. 온라인 쇼핑몰에는 어성초와 자소엽, 녹찻잎을 한데 묶은 패키지 상품도 등장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탈모에 좋다’…어성초 인기 급증
입력 2014-10-24 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