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기준금리 인하 기업 투자로 이어져야”… 대기업 CEO 조찬간담회

입력 2014-10-24 12:52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1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경제동향간담회를 열고 있다. 곽경근 선임기자 kkkwak@kmib.co.kr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가 투자로 연결됐으면 한다”며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이 총재는 24일 대기업 CEO 7명과의 조찬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투자로 연결됐으면 하는 것이 저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성장세가) 다른 나라에 비해 양호한 편이지만 견고하지 않다”며 “기업의 투자 심리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기준금리 인하가 기업 투자에 도움이 되고 있으며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낮출 때 여러 가지로 고민을 많이 했다”며 “한쪽에선 가계부채를 우려했지만, 성장의 모멘텀(동력) 불씨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으로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부회장과 김신 삼성물산 사장,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 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 이웅범 LG이노텍 사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이 참석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