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1월 APEC서 한·일 정상회담은 난망’ 판단… ‘악수로 끝날 듯’

입력 2014-10-24 10:02
지난 3월 한·미·일 3자회담을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 미국 대사관저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국민일보DB

일본도 다음달 10~11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 성사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최근 한국을 방문한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 국장이 귀국한 뒤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 정상회담을 추진키 어렵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아베 총리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 역시 야치 국장이 방한했을 때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같은 취지로 정상회담을 하기에는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APEC이 열리더라도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악수 정도나 하는 ‘인사’ 수준의 접촉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