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주류인 홍문종 의원이 24일 “(김무성) 대표가 뼛속까지 반성하는 모습으로 이 난국을 헤쳐 나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자신의 ‘개헌 봇물’ 발언과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속도조절론 등으로 당청 및 친박 대 비박(비박근혜) 간 당내 갈등이 발생했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이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MBC라디오에 출연해 “누구 잘잘못을 따지는 건 그렇습니다만 경중으로 따진다면 우리 대표께서 이 문제에 관해선 조금 본인도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만 잘못했다, 실수했다, 이렇게 말씀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김태호 최고위원의 사퇴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자 “모든 언론이나 또 그 당내에서의 스포트라이트가 김무성 대표에게 집중되는 것에 대한 약간의 불안감, 초조함, 이런 것들도 작용하지 않았는가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약간은 좀 의아하고 어리둥절해하나 본인이 지금 전면에 나서야 되고 본인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현상에 대해서 섭섭해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도 했다. 또 “김 대표가 개헌론으로 그 여의도를 완전히 블랙홀로 빠뜨렸다, 그래서 이건 경제를 살려야 된다, 그런 나름대로의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려고 않았나 그런 측면에서 판단하고 싶다”고도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홍문종 의원 “김무성 뼛속까지 반성해야”
입력 2014-10-24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