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 불참의사를 밝힌 국가 대표단이 입국해 출국조치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부산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와 관련 당초 불참대상이던 기니 대표단 2명이 23일 입국해 즉시 출국조치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5분 기니대표단 2명은 자신들이 불참대상인지 모르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의 입국 사실을 파악한 법무부 출입국 관리국은 인천공항 검역소를 통해 이들이 도착하자 공항 진료소로 격리한 후 발열체크와 문진 절차를 거쳤다. 검사결과 건강상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들에게 전권회의 불참대상임을 통보한 뒤 자진 출국을 권유했다. 이들도 뒤늦게 자진 출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오후 11시55분쯤 두바이행 EK323항공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들이 사전에 불참의사를 모르고 귀국했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ITU 불참 모르고 인천공항 도착한 기니 대표단 출국 조치
입력 2014-10-23 23:41 수정 2014-10-23 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