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목표로 잡았던 종합 2위 달성을 확정했다.
한국은 대회 닷새째인 23일 금메달 67개, 은메달 54개, 동메달 72개로 중국에 이은 2위에 올랐다. 중국은 금메달 157개, 은메달 93개, 동메달 44개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일본은 금메달 37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55개로 3위를 지켰지만 이란(금 35, 은 48, 동 28)의 받고 있다.
대회 마지막날인 24일 걸린 금메달이 30개가 되지 않으므로 한국은 2위 자리에서 느긋하게 일본과 이란의 3위 경쟁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 배드민턴과 사이클이 이날 한국의 금메달 레이스를 이끌었다.
최정만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 단식 WH1 결승전에서 이삼섭을 세트스코어 2대 1(21-18 18-21 21-18)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 단식 WH2 결승에서도 한국 선수들끼리 맞붙었다. 김정준은 김경훈을 세트스코어 2대 1(21-12 14-21 21-13)로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단식 WH1-2의 이선애는 웨트위탄 암누이(태국)를 세트스코어 2대 0(21-14 21-19)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핸드사이클 여제’ 이도연은 23일 인천 송도사이클도로코스에서 열린 대회 핸드사이클 여자 개인 H3-4 개인도로 결선에서 48.6㎞를 1시간24분16초 만에 달려 금메달을 따냈다. 전날 여자 개인 16㎞ H1-5 도로독주에서 정상에 오른 이도연은 애초 목표로 잡았던 2관왕을 달성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날 금메달 5개를 휩쓸었던 론볼에서도 혼성 복식 B6의 곽영숙·임천규 조와 혼성 복식 B7의 윤복자·서종철 조가 정상에 섰다. 사격 남자 R7 50m 소총 3자세 SH1에 출전한 박진호는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는 전날 이번 대회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던 15세 중학생 강정은이 여자 200m 개인 혼영 SM14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 앞서 열린 남자 200m 개인 혼영 SM14에서는 조원상이 1위를 차지, 강정은과 함께 이 부문 남녀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궁 개인 혼성 W1 오픈의 구동섭과 역도 여자 86㎏ 이상급의 이현정은 각 양궁과 역도에서 이번 대회 한국의 유일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한국,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종합 2위 확정
입력 2014-10-23 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