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채권단은 매각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금호산업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 졸업을 2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23일 오후 2시 채권단 회의를 열고 워크아웃 기한을 2016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단,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 57.6%가 모두 매각되면 조기졸업을 추진한다.
금호산업은 워크아웃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본래 종료 예정일은 올해 12월 31일이다. 회계법인 실사 결과 워크아웃 졸업 이후에도 계속기업으로 자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단은 원활한 지분 매각을 위해 기한을 연장했다. 자통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10인 이상 상장회사 주주로부터 장외지분 5% 이상을 매입할 때 공개매수의 방법을 써야 한다. 이 경우 정상적 매각이 어렵다. 다만 워크아웃 경우에는 공개매수 예외가 적용되기 때문에 채권단이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9일 안건을 공식 부의해 의견을 모으고 다음달 10일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금호산업 워크아웃 2년 연장
입력 2014-10-23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