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사용한 바이올린, 부산 누리마루서 연주

입력 2014-10-23 17:55
사진은 기사와 상관없음. ⓒAFPBBNews=News1

모차르트가 어린 시절 사용했던 18세기 바이올린이 부산에서 연주돼 눈길을 끌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주 대표단은 22일 오후 해운대구 동백섬에 있는 APEC누리마루 하우스에서 모차르트가 9세 때 사용했던 바이올린으로 ‘깜짝 연주회’를 열었다.

이날 연주를 맡은 고소현(8) 양은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은 ‘바이올린 신동’으로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해 만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바이올린은 일반 바이올린의 절반 크기로 장인 안드레아스 페르디난드 마이어가 1735년에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모차르트의 누나인 마리아 안나가 1920년까지 보관했으며, 이후 여러 주인의 손을 거쳐 지금은 모차르트 연구기관인 모차르테움이 소유하고 있다.

이날 환영만찬과 공연은 주 부산 오스트리아 명예영사인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이 마련했다. 환영만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상공인 등 50여명의 지역인사가 함께 참석해 양 지역의 교류협력 의지를 다졌다.

부산지역 기업과 교류강화와 비즈니스 협력기반 조성을 위해 방문한 ‘잘츠부르크 주 대표단’에는 잘츠부르크 정치·경제계와 언론·문화계 인사 40명이 참여하고 있다.

대표단은 한국을 방문해 잘츠부르크 관광 워크숍 개최, 삼성전자 방문 등 관광과 산업 전반에 걸친 교류협력 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잘츠부르크에 본사를 둔 세계적 선박부품회사 가이슬링어 코리아를 방문해 부산과의 조선 관련 분야 협력 및 투자 가능성을 타진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