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서 ‘2014 세계 체외충격파 학술대회’ 개최… 아시아지역 최초로 한국의사들, 강연에 나서

입력 2014-10-22 16:48
왼쪽부터 학술대회 조직위원장 하인츠 로러 교수, 김세현 원장, 루드거 게데스마이어 교수. 린클리닉 제공

지난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 독일 베를린에서 제2회 세계 체외충격파 학술대회(International Shockwave Conference)가 개최됐다.

체외충격파는 기존에 신장결석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다가 최근에는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해 신경외과, 비뇨기, 미용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최신 의료기술이다.

독일의 스포츠의학회(SMI)가 주관하는 세계 체외충격파 학술대회는 전 세계의 체외충격파를 다루는 다양한 전공의 의사들이 모여 최신의 임상경험과 학술이론을 교류하는 장으로써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제1회 대회를 가졌다.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전 세계 30여개국 250여명의 의사들이 참석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등의 체외충격파의 권위자 28명이 강연했다. 특히 아시아지역 의사로서는 최초로 우리나라 의사 2명이 강연자로 나섰다.

곽봉준 원장(정형외과 전문의)과 김세현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린클리닉 대표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학술대회 조직위원이기도 한 곽 원장은 오랜 임상경험을 토대로 '체외충격파 치료시 놓치기 쉬운 함정'에 대해 강연했다.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김세현 원장의 ‘체외충격파를 이용한 셀룰라이트 치료’ 강연이었다.

체외충격파를 미용의학분야에 접목한 바 있는 김원장은 셀룰라이트의 발생기전과 체외충격파를 이용한 치료법에 대해 새로운 이론과 임상결과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원장은 이미 국내에서도 부분비만과 체형교정 등에 체외충격파를 이용한 마네킹필, 스키니필, 피아니시모 등의 시술을 개발해 이슈를 만들었다. 여러 방송과 학회 등에서 그 시술의 우수함을 인정 받고 있다.

곽 원장과 김 원장은 각각 체외충격파와 셀룰라이트에 관한 의학전문서적을 번역하는 등 임상의로서는 남다른 학술적 기여를 해온 바 있다.

학술대회 조직위원장 하인츠 로러(Heinz Lohrer) 교수는 “이틀간에 펼쳐진 훌륭한 강의들을 통해 우리는 체외충격파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학술대회는 오는 2016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