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서 아이폰6 가입하면 거의 공짜…어떻게?

입력 2014-10-23 16:54
애플 홈페이지 캡처

LG유플러스(U+)도 아이폰을 출시하게 되면서 출고가를 낮추고 18개월 뒤 중고 보상금을 미리 지급하는 가입제도를 선보이는 초강수를 내놨다.

LGU+는 '제로(0) 클럽'이란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며 새 스마트폰을 살 때 보조금과 기존 제품의 중고 보상금, 그리고 새 스마트폰의 18개월 뒤 중고 보상금을 미리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23일 밝혔다.

단 이 프로그램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예약가입 시에만 선택할 수 있다. 추후 지원 제품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실제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보조금(최대 34만5000원) 외에도 중고 보상금을 미리 받아 스마트폰을 싸게 구입하는 셈이다.

예를 들어 아이폰5 이용자가 아이폰6를 산다고 하면 보조금 20만∼30만원 외에 아이폰5의 중고 보상금 약 20만원과, 아이폰6의 1년반 뒤 중고 보상금 약 20만원을 더해 60만∼70만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

특히 LGU+가 현재 80만원대인 아이폰의 출고가를 애플과 협의해 70만원대로 낮췄다고 한 상황에서 '0클럽'을 통하면 아이폰6를 거의 무료처럼 살 수 있게 된다.

다만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18개월 뒤 아이폰6를 반납해야 하는 조건이 붙는다.

만약 18개월 뒤에 아이폰6을 반납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려면 미리 받은 보상금액은 반납해야 한다. 이 경우 12개월 분납이 가능하다.

LGU+가 이 같이 초강수를 두는 것은 SK텔레콤이나 KT의 기존 아이폰 가입자를 끌어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폰6·6플러스의 예약가입은 홈페이지와 전국 대리점 등에서 24일 오후 3시에 시작하고 정식 출시일은 31일이다.

LGU+는 또 휴대전화 교체 주기가 단축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구입 이후 12개월이 지났을 때 제품을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과 단말 지원 위약금을 면제받을 수 있는 'U클럽'도 도입한다.

'U클럽'을 이용하려면 12개월 이상 LGU+를 이용하고, 이용기간 동안 누적 기본료 70만원 이상을 납부해야 한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