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광고, 영어중점교육 기숙사 ‘글로벌리더교육센터’ 개관

입력 2014-10-23 16:07

미션스쿨인 대구 성광고등학교는 25일 영어중점교육 기숙사인 ‘글로벌리더교육센터’(사진)가 문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98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글로벌리더교육센터는 연면적 2000여㎡ 규모로 22개(2~6인실)의 생활실이 있으며, 학생들이 센터 내에서 자율학습, 인터넷 강의 수강, 동아리 활동, 진로·진학·생활 상담 등의 활동이 가능하도록 정독실, 센터 전용 도서실, 글로벌 화상 수업실, 정보 검색실, 모둠학습실, 상담실, 영성·인성 교육실 등 다양한 특별실을 갖추고 있다. 장애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 역시 잘 갖춰져 있다.

글로벌리더교육센터는 단순한 기숙사 기능만하는 것만 아니라 교육과 선교가 모두 가능한 복합 공간으로 운영된다.

영어 원어민 사감이 학생들과 함께 주 2회 숙식을 하며 생활하도록 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영어 원어민 회화 수업뿐만 아니라 중국어 원어민 회화 수업과 스페인어 회화 수업 등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 전국 모의재판 대회와 디베이트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모의재판 동아리를 비롯해 디베이트 동아리, 논술 동아리, 소논문 동아리 등 다양한 학생 동아리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센터 내에 운영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캄보디아 ‘소금과 빛 학교’에서 교환 학생으로 온 캄보디아 학생 ‘쁘으’(18)를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영어권, 중국어권, 제3세계 문화권 교환 학생들을 유치해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기독교 인재를 육성할 방침이다.

성광고등학교 박운용 교장은 “글로벌리더교육센터는 영어중점교육 기숙사로서 학생들의 학력 신장뿐만 아니라 인성과 영성 교육을 통한 글로벌 시대 인재 육성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복합 교육 시스템을 통해 낙후돼 있는 북구지역의 교육환경을 크게 개선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