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방안에 대한 공론화에 착수했다.
제주도는 ‘제주공항 인프라확충 범도민추진협의회’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안)’에 대한 도민의견을 수렴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지난 22일 열린 도민설명회에서 현 제주공항의 동서 활주로와 평행한 활주로를 신설(해안 매립)하는 기존공항 대폭 확장 방안과 현 제주공항을 확장하고 동시에 제2공항을 운영하는 방안 등 2개안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재원조달 방식은 사업비 전액 또는 일부를 국가가 부담하거나 여객·화물터미널 등 일부시설 민자유치, 한국공항공사 자체 재원조달 방안 등이 제안됐다.
위원들은 제주공항 포화 예상 시점인 4년 후부터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제주도와 정부에 촉구했다.
도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행정시와 읍·면·동 행사 및 간담회 자리를 통해 공항 확충 방안을 설명하고, 도민 의견을 모아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한 뒤 1년 후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최종 보고서가 나오면 기존 공항을 확충하는 방안과 신공항 건설 방안 중 선택해 결론 내리게 된다. 만약 신공항 건설이 타당하다고 결론나면 신공항 건설 후보지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방안 공론화에 착수
입력 2014-10-23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