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신성호 사장 “업계 10위권 도약할 것”

입력 2014-10-23 11:59

IBK투자증권 신성호 사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기 중 자기자본이익률(ROE) 기준 업계 10위권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부하는 조직 문화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창립 7년차를 맞은 IBK투자증권이 창립 이후 사상 최대 규모 이익을 달성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업 부문이 모두 흑자를 시현 중이며, 자산관리(WM) 부문도 전년 대비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다”며 “지난해 자본잠식을 탈피한 데 이어 올해에는 100억원대 당기순이익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ROE 업계 10위권 진입 이외에도 고객 중시 영업기반 확대, 공부하는 조직문화 정립 등 3대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중소형 증권사의 정체성을 살려 외형보다는 수익성 개선을 통한 내실 가꾸기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IBK기업은행 계열사로서 중소·중견기업 고객 기반 확대와 자금조달 지원에 주력하고, 중소기업 전용시장인 코넥스 시장의 선두 역할을 확고히 해 창조경제 실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IBK투자증권이 주도한 금호산업 구조조정 딜은 증권사가 주도한 사모투자전문회사(PEF) 딜 중 가장 큰 규모”라며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인수합병(M&A) 부문을 더욱 키워 대기업 고객도 적극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직원 개개인의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두되는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와 소비자 보호 문제와 관련해서는 철저한 교육과 제도를 통해 신뢰받는 금융투자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