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이번에 아시아 챔피언 되고 싶다”

입력 2014-10-23 11:54

“이번에는 아시아의 챔피언이 되고 싶다.”

슈틸리케호 1기에서 주장 완장을 찼던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기성용은 22일(현지시간) AFC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시안컵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우리가 아시아에서 최고의 팀 가운데 하나라는 점을 보여 주고 싶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축구의 강호 한국이 아시안컵 정상에 오른 것은 1, 2회 대회인 1956년, 1960년 대회뿐이다. 기성용은 이를 의식한 듯 “최근 우리는 챔피언이 될 만큼 강하다는 점을 제대로 보여 주지 못했다”며 “일부 팬들은 한국 축구에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굉장한 잠재력이 있는 팀이다. 이번에는 우리가 경기를 잘 풀 수 있고 호주에서 챔피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10대 시절 호주에서 축구를 배웠기 때문에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대해 기대감이 높다. 그는 “호주는 제2의 조국 같은 곳이다. 어린 시절 만난 친구들을 호주에서 다시 보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