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학력성취도평가 꼴찌 기록, 학력기준 100명 중 67명만 만족… 강남구와 18명 격차

입력 2014-10-23 11:12

서울 일반고 학업성취도평가에서 금천구가 꼴찌를 기록했다. 중랑구와 구로구가 뒤를 이었다.

새누리당 유의동 의원이 교육부를 통해 받은 ‘2013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일반계 고등학교 중 ‘보통학력’ 이상을 받은 학생 비율이 강남구가 가장 높고 금천구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보통학력 이상의 학생 비율이 국어 83.0%, 수학 85.3%, 영어 88.7%(3과목 평균 85.7%)로 서울시내 25개 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학업성취도를 보였다. 금천구는 국어 65.6%, 수학 70.7%, 영어 66.2%(3과목 평균 67.5%)로 가장 낮은 수준의 학업성취도를 보였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 기초학력 보장체제 기반 마련을 위해 매년 6월에 시행되는 평가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국어, 수학, 영어 과목을 평가한다. 교과별 성취수준은 보통, 기초, 기초미달로 표기된다. 교육부는 2010년부터 학업성취도평가에 비공개의 가교 문항을 삽입해 학생의 보통학력 도달 여부를 측정하고 있다. 보통학력에 도달한 학생은 교육과정이 요구하는 일반적인 학생의 수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판명된다.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 강남구는 100명중 85명, 금천구는 67명인 셈이다.

국어·영어·수학 3과목의 보통이상 학력을 도달한 학생 비율은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 순으로 높았다. 금천구 중랑구 구로구 은평구 영등포구 순으로 보통이상 학력을 도달하지 못한 학생의 비율이 높았다.

유 의원은 “학업성취도가 낮은 학교나 지역에 대한 교수 학습방법 개선, 학습결손 보충, 행정 및 재정적 지원 등 공교육 정상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업성취도평가 보통학력 도달 학생 비율(국어·영어·수학 평균)>

강남구(85.7%), 서초구(83.4%), 용산구(82.9%), 종로구(82.1%), 중구(81.5%), 양천구(81.3%), 노원구(80.9%), 성동구(80.5%), 송파구(79.8%), 동대문구(79.4%), 광진구(78.1%), 동작구(78.1%), 마포구(76.6%), 강서구(76.3%), 강동구(75.6%), 도봉구(74.6%), 관악구(74.2%), 서대문구(74.2%), 강북구(73.4%), 성북구(72.9%), 영등포구(72.7%), 은평구(71.1%), 구로구(70.3%), 중랑구(69.7%), 금천구(67.5%)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