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장로교협의회(대표회장 손종기 목사·이하 광장협)가 주최하는 제497주년 종교개혁기념연합예배가 오는 26일 오후 광주 광산구 장덕로 95번길 36번지 빛과사랑교회(담임목사 리종기)에서 열린다.
이번 연합예배는 타락한 중세 로마교회에 환멸을 느낀 마르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교회 정문에 95개 논제로 된 반박문을 붙인 1517년 10월 31일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종교개혁을 외친 마르틴 루터의 정신계승 차원에서 드리는 연합예배에는 이종윤 서울 장로교회 원로목사가 강사로 초빙됐다. 이 목사는 ‘칼빈주의 신앙관’을 주제로 종교개혁의 유산과 한국 교회 개혁의 현주소를 돌아보는 말씀을 전한다, 예배 참석자들은 점차 비뚤어져가는 역사를 바로잡고 철저한 자기성찰의 영성을 일깨우기 위한 교회와 종교개혁에 동참할 것을 다짐하게 된다.
국내 기독교계는 오는 2017년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독일의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1483.11.10~1546.2.18)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부패에 항거해 가톨릭교회의 논리를 반박하고 성서가 지닌 기독교 신앙의 권위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온전히 회복할 것을 주창한 바 있다. 그의 주장은 ‘믿음만으로, 은혜만으로, 성서만으로’라는 말로 함축된다. 중세 로마 가톨릭교회는 ‘돈으로 구원을 살 수 있다’는 면죄부를 신도들에게 판매하는 등 종교의 부패가 극심했다.
광장협 대표회장 손종기 목사는 “종교개혁의 깃발을 높이든 당시 마르틴 루터의 정신과 긍지를 잇기 위한 연합예배에 광주지역 목회자와 성도들이 적극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장협 종교개혁 497주년 기념 연합예배 드린다.
입력 2014-10-22 16:04 수정 2014-10-22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