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된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조인성과 함께 커플 연기를 보여준 배우 공효진이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진출한다.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니(대표 조재현)는 22일 오는 12월 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열리는 연극 ‘미스 프랑스’를 작업한 황재헌 연출 ‘리타(Educating Rita)’에 배우 공효진과 강혜정이 더블캐스팅 됐다고 밝혔다.
연극 ‘리타’는 국내서도 잘 알려진 ‘블러드 브라더스’의 극작가 윌리 러셀의 작품.
배움가 되기 위해 개방대학에 입학한 리타가 권태감에 빠져있던 교수 프랭크를 만나 서로를 변화시켜 가는 과정을 그린 2인극으로 ‘교육을 통한 자아 발견과 인생 찾기’라는 주제에 계층 간 갈등, 인생의 참된 가치에 대한 물음, 지식의 허위성과 교육의 효용 등의 주제를 담고 있다.
1984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돼 골든글로브 최우수작품상 등 여러 부문에서 수상했다.
국내에는 1991년 ‘리타 길들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소개된 이래 여러 차례 공연됐다. 최화정, 전도연, 이태란 등 걸출한 스타들이 이 리타 역을 거쳐갔다.
공효진은 드라마 <눈사람>에서 호흡
을 맞췄던 배우인 조재현 수현재컴퍼니 대표의 추천으로 작품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효진과 리타 역을 나눠 맡는 강혜정은 연극 <프루프> 이후 4년 만에 대학로 무대로 복귀한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공효진, 브라운관 떠나 ‘무대’오른다… ‘리타’ 더블케스팅
입력 2014-10-22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