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심사의 공정성을 문제 삼아 ‘제4회 대한민국 SNS 대상’ 최우수상 수상을 포기하고 24일의 시상식에도 불참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와 헤럴드 경제가 주최하는 이 상은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잘 활용한 기업 및 공공기관에 주어진다.
기초지자체부문 최우수상을 수상을 통보받은 고양시 관계자는 “고양시의 SNS 실적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타 지자체의 대상 수상은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에 의구심을 들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 부회장이 직접 언급한 바에 따르면 ‘사용자 투표’에서 결과가 역전됐다”며 평가기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고양시는 이번 심사에서 정량 평가와 전문가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콘텐츠의 질, 활동성과 의사소통성 등 고양시청의 SNS가 월등하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협회는 “고양시는 사용자 평가에서 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양시 관계자는 “설문조사의 맹점을 최대한 활용한 평가”라고 밝혔다. 그는 또 “SNS 평가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정량 평가 및 전문가 평가 등에서 독보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불투명한 사용자 투표로 인해 고양시 SNS 활동이 저평가되었음에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고양시는 한국인터넷소통협회와 전자신문이 공동 주최한 ‘대한민국 소셜미디어 대상’에서 공공부문 SNS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고양시, 대한민국 SNS 대상 최우수상 수상 “노 생큐”
입력 2014-10-22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