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불황 등 경제여건의 악화로 20년 이상 빈 공지로 방치된 부천시청 인근 땅이 ‘문화도시 부천’을 만들기 위한 핵심지역으로 떠올랐다.
부천시는 시가 소유하고 있는 중동 1153번지 일원 호텔 부지와 문예회관 부지에 민간 중앙상가 부지를 포함한 중동 특별계획1구역 전체에 대해 문화와 예술이 담긴 입체복합시설로 통합 개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가 계획하고 있는 입체복합시설에는 지역문화?예술의 앵커가 되는 공연시설과 국제회의가 가능한 특급호텔을 갖춘 컨벤션,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결합된 상업시설, 주거 공간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중동 1153번지 일원은 1990년대 중동신도시 개발 당시 호텔과 문예회관을 추진했으나 지금까지 이를 성사시키지 못했다. 2008년에는 지역 활성화 및 민간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특별계획1구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시는 지하철 7호선 개통과 길주로 정비 등 지역의 여건이 변화되고 중앙 상가부지 소유자 대부분이 공동개발을 기대함에 따라 특별계획1구역을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문화와 예술이 담긴 복합시설로 건립하는 최적의 개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동특별계획1구역의 전체 통합개발과 사업지원을 위한 지구단위 계획 정비, 사업제안서 공모 방식의 토지매각 등 실행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부터 오는 2015년 2월까지 토지처분 전략 수립 용역을 수행해 사업화 방안과 토지처분 계획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시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고려해 조속한 토지매각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2015년까지 사업자 모집을 완료하고 사업 착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만수 시장은 “장기간 방치되어 있는 현 부지를 90만 부천시의 위상에 걸맞게 다양한 수요를 갖춘 삶의 여유 공간으로 재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개발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부천시 숙원사업 문예회관 추진 공식화… “시청 주변 문화도시 부천 상징공간으로 우뚝”
입력 2014-10-22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