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에 걸친 참전, 세쌍둥이의 장교 복무, 3대가 국가유공자….
병무청은 22일 병역을 이행한 사람이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특색 있게 병역을 이행한 ‘별난 병역이행 가족’ 16가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병역명문가 선정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가족들의 복무기간이 가장 길거나 모두 해병대를 전역하는 등의 특색 있는 가문이 대상이었다.
가족 3대 모두가 참전한 진갑규 가문이 금상을 받았다. 6·25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했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파병에도 참여했다.
은상은 이현종·안준기·백준기·고효주·김철화 등 다섯 가문이 수상했다. 이현종 가문은 세쌍둥이 형제 모두가 학군장교(ROTC)로 임관해 장교로 복무를 마쳤다. 쌍둥이여서 대학 시절 대신 훈련을 받아도 구분하지 못했다는 재미있는 사연도 있다.
김철화 가문은 3대가 국가유공자로 선정된 사연이 있다. 1대 김진규씨는 6·25 참전용사로, 2대 김철화씨는 3사관학교 근무 중 사고로, 3대 김무정씨는 5군단 헌병대에서 훈련 중 사고로 각각 유공자로 선정됐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
‘별난 병역이행 가족’ 16가문…병무청 선정
입력 2014-10-22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