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가수 김장훈, 올 가을엔 ‘힐링 콘서트’

입력 2014-10-22 10:28
사진=국민일보DB

기부하는 가수 김장훈이 29일 부산외국어대학교를 찾아 ‘힐링 콘서트’을 갖는다.

김장훈의 이번 콘서트는 이 학교 학생들과의 약속이다.

김장훈 지난 2월 부산외대 학생들이 경주마리나리조트 천장 붕괴사고로 희생당한 이후 학교를 찾아 당시 체육관에 있었던 5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힐링 콘서트를 열어주기로 약속했던 것.

김장훈의 소속사인 공연세상은 22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총학생회와 이야기 끝에 당초 지난 4월 공연을 계획했으나 그달 세월호 참사가 터지면서 무산됐다”며 “이후에도 김장훈 씨가 지속적으로 총학생회와 연락을 주고받았고 29일 공연이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외대 체육관에서 열릴 이번 힐링 콘서트는 김장훈이 자신이 겪은 트라우마에 대해 이야기하고 노래를 들려주는 것으로 꾸며진다. 사고 현장에 있던 학생들 외에도 2000명 정도의 학생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장훈은 또 30일에는 충북 충주시 건국대학교 학생들과 도네이션 마라톤 및 나눔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어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도에 머물면서 세월호 참사로 생계가 막막해진 진도군민을 살리기 위한 ‘장터 음악회’도 열 계획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장훈이 올 가을 아픔을 겪는 이들을 위한 20개의 공연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