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간 관광객 2년 연속 1000만명 돌파

입력 2014-10-22 00:05
제주도가 2년째 연간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었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올해 들어 20일 현재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997만27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87만9829명에 비해 12.3%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내국인은 718만3756명, 외국인은 278만8983명으로 전년 동기(내국인 684만6771명, 외국인 203만3058명)와 비교해 내국인은 4.9%, 외국인은 37.2% 증가했다.

하루 평균 입도 관광객이 3만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21일 누적 관광객은 1000만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간 관광객이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돌파한 지난해(11월 28일)보다 38일 앞당겨 달성된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대형 참사로 여행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도 지난 6월 11일 5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달 30일까지 225만5000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152만3000여명에 비해 48.1% 증가하는 등 급증세가 이어졌다.

제주도는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인 1150만을 무난히 달성, 연간 관광 매출액이 6조4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도는 세계자연유산·세계지질공원·생물권보전지역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획득,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따른 국내외 인지도 상승, 국내외 항공·선박 교통편 확충, 마케팅 강화 등으로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평가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