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라크에 ‘IS 격퇴’ 위한 군사지원 약속

입력 2014-10-21 22:15
하산 로하니(오른쪽 사진) 이란 대통령과 하이데르 알아바디(왼쪽) 이라크 총리가 21일 테헤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AFPBBNews=News1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와 만나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군사적 지원을 약속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알아바디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이란은 마지막 날까지 IS와 싸우는 이라크와 함께 할 것”이라며 “이라크에 군사적 조언과 무기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IS의 세력이 확산하는 데도 미국이 이라크 정부를 충분히 지원하지 않았다며 비난했다고 IRNA 통신은 전했다.

시아파의 종주국인 이란은 수니파였던 사담 후세인 정권과는 전쟁까지 벌였지만 2003년 미국의 침공 뒤 세워진 이라크의 같은 시아파 정권과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알아바디 총리는 지난달 초 총리 취임 뒤 처음으로 전날 밤 이란을 방문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