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매 경기 즐기겠다”

입력 2014-10-21 18:59 수정 2014-10-21 19:00
사진=LG 트윈스

오지환 “매 경기를 즐기겠다”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이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이 비로 또다시 취소된 것에 대해 “어려운 점은 모르겠다”며 “매 경기를 즐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지환은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의 준PO 2차전이 우천 취소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다 같은 조건인 만큼 재미있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오지환은 “작년과 다르게 힘들게 포스트시즌에 올라왔다”며 “어렵지만 두려울 것도 겁날 것도 없다”고 밝혔다.

오지환은 다만 비로 계속 경기가 연기되면서 타격감이 떨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는 “원래 배트 중심에 볼이 잘 안 맞는데 중심에 맞고 있다”며 “하지만 내일은 또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오지환은 2차전 키플레이어로는 포수 최경철을 꼽았다. 오지환은 “NC에 빠른 선수들이 있지만 우리에겐 최경철이라는 좋은 포수가 있다”며 “최 선배의 활약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믿고 있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한편 프로야구 준PO 2차전은 비 때문에 또다시 취소됐다. KBO는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준PO 2차전을 우천 취소한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에서 경기가 이틀 연속 우천 취소된 것은 1996년 10월 2~3일 한화 이글스와 현대 유니콘스의 준PO 2차전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우천 취소는 역대 포스트시즌 15번째.

취소된 준PO 2차전은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또 준PO 경기가 비로 계속 취소됨에 따라 포스트시즌 일정도 늦춰지게 됐다. 양 팀은 23일 휴식일을 가진 뒤 24~25일 잠실구장에서 3~4차전을 치른다.

경기가 이틀 연속 비로 취소됨에 따라 NC와 LG는 준PO 2차전 선발 투수를 에릭 해커와 우규민으로 변경했다. 당초 NC와 LG는 각각 찰리 쉬렉과 코리 리오단을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었다.



창원=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