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김태형(47) SK와이번스 배터리 코치가 ‘친정팀’의 새 사령탑에 올랐다.
두산은 21일 성적부진을 이유로 송일수 감독을 1년 만에 전격 해임하고 새 감독에 김태형씨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태형 신임 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이며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등 총 7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김 감독은 1990년 두산의 전신 OB 베어스에 입단해 2011년까지 22년간 두산의 주전 포수와 배터리 코치로 활약했으며 이후 SK와이번스로 옮겨 배터리 코치를 담당해왔다. 은퇴할 때까지 통산 827경기를 뛰면서 타율 0.235를 기록했다.
두산 구단은 “김태형 신임 감독이 오랫동안 두산에 몸담아 팀 분위기를 잘 알고 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야구를 추구하는 지도자로 근래 퇴색된 두산 베어스의 팀 컬러를 복원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 감독은 소감을 밝히면서 “우선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과 프로선수로서의 책임감을 부여하는 일에 중점을 두겠다”며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끈질기고 응집력 있는 두산 베어스 본래의 색깔을 되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두산 김태형 새 사령탑 선임… 김 감독 “내년엔 우승”
입력 2014-10-21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