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천문올림피아드 종합 1위

입력 2014-10-21 16:44

한국이 천문 분야 경시대회인 국제천문올림피아드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12일부터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제19회 국제천문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는 17개국 학생 79명이 참가해 이론시험, 관측시험, 실무시험의 세 분야에서 실력을 겨뤘다.

한국은 안형서(경기과학고)군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참가 학생 7명이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15세 이하 주니어 부문에선 안군이 금메달, 강승관(한수중) 신민관(노곡중)군이 각각 동메달을 차지했다. 16~18세 시니어 부문에선 송승욱(광주과학고)군이 금메달, 김경호(인천과학고) 안승현(경기북과학고) 이준호(서울과학고)군이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제천문올림피아드는 다른 분야 경시대회와 달리 주니어부와 시니어부로 나뉘어 대회가 진행된다.

국가별로 주니어 3명, 시니어 2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전년도 금·은메달 수상자는 연령 기준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추가 참가 자격이 부여된다. 한국은 2003년 스웨덴에서 개최된 제8회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래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12년에는 광주에서 이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