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대장균군 없는데도 시리얼 제품 회수 왜?

입력 2014-10-21 15:54
사진=동서식품이 회수한다는 시리얼 제품중 하나.

동서식품이 최근 대장균 문제가 된 시리얼 제품을 모두 회수하기로 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21일 식품약품안전처의 대장균군 적합 검사결과 전 제품에서 대장군균이 미검출됐지만 해당 제품 모두를 회수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들의 염려를 덜어 드리려면 해당 4개 품목을 회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회수 이유를 설명한 뒤 “이번 일로 소비자들에게 걱정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동서식품은 유통기한에 상관없이 2014년 10월 17일 이전에 생산한 4개 품목 시리얼 모든 제품을 자체적으로 회수할 방침이다.

앞서 동서식품은 진천공장에서 이들 제품을 생산하면서 자체 품질검사에서 대장균군을 확인하고도 곧바로 폐기하지 않고 오염 제품을 다른 제품들과 섞어 완제품을 만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동서식품이 이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온 제품을 다른 제품 원료로 사용한 행위는 식품위생법 제7조 제4항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시정명령을 내렸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