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신임 김용희 감독 "가슴으로 뛰는 야구하겠다"

입력 2014-10-21 13:37

김용희 SK 와이번스 육성총괄이 사령탑을 맡는다.

SK는 21일 김용희 육성총괄을 2년간 계약금 3억원과 연봉 3억원 등 총액 9억원의 조건으로 제5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1982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프로야구 원년 스타 출신이다.

1983년 홈런 3위(18개)에 오르는 등 스타 선수로 활약한 김 감독은 1989년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롯데 자이언츠 감독(1994∼1998년), 삼성 라이온즈 감독(2000년) 등 사령탑 경력도 두루 쌓았다.

2006년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을 지낸 뒤 잠시 해설자로 활약한 그는 2011∼2013년 SK 2군 감독을 맡았고, 올해는 선수 육성에 초점을 맞춘 구단의 방침에 따라 육성·스카우트를 통합 관리하는 육성 총괄을 지냈다.

SK는 “선수단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고, 구단이 추구하는 시스템 야구와 팀 정체성을 선수단에 접목하기에 최적임이라고 판단했다”고 김 감독의 선임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전임 감독들이 쌓아놓은 결과물을 지키고 보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슴으로 뛰는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