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리가 띠동갑 연상인 남편과 결혼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선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악녀로 열연한 이유리가 출연했다. 2010년 결혼한 이유리는 남편과 연애기간 없이 결혼했다고 고백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유리는 “남편과 4년 동안 오빠 동생으로 지냈다”며 “‘이 사람 나이가 있으니 연애하는 것은 안 되겠다. 결혼을 하든가 보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녁에 남편을 놀이터로 불러 결혼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4년간 사귄 적도 없고 좋아한다고 말한 적도 없어서 남편이 장난인 줄 알고 돌려보냈다”고 털어놨다.
프러포즈를 거절당한 후에도 이유리는 계속해서 마음을 전했고 1년 뒤 결혼에 골인했다. MC 이경규가 “남편의 외모는 어떤가?”라고 기습 질문을 던지자 이유리는 “외모는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에선 남편의 깜짝 선물도 공개됐다. 직접 쓴 편지와 꽃다발이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가장 빛나는 선물은 바로 당신, 이유리입니다. 사랑합니다. 영원히’라고 적힌 편지를 보고 이유리는 감동의 눈물을 쏟았다.
네티즌들은 “서로에 대한 애틋함이 묻어나는 부부다. 저런 결혼생활 하고 싶다” “이유리 정말 행복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힐링’ 이유리 “사귀지도 않는데 남편에게 청혼했다”
입력 2014-10-21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