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범상 교수와 함께하는 인천시민인문축제 오는 28일 개막

입력 2014-10-21 11:11

‘제2회 2014 인천시민인문축제’(준비위원장 유범상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가 ‘열림과 소통의 와글와락 시민축제’라는 제목으로 오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인천지역대학에서 열린다.

20일 인천시민인문축제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시민인문축제는 교육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이 전국 50여개 지역에서 동시에 주최하는 대회로 인천지역은 한국방송통신대 인천지역대학, 남동구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사단법인 마중물이 주관한다. 주제는 ‘세상의 벽을 허물다’다.

인천시민인문축제는 글과 말을(‘와글’)을 가지고 열림과 소통을 통해 다양한 이웃과의 막혀있는 벽을 허물고 즐기는(‘와락’) 가운데 차이가 편안히 드러나는 공동체를 실현하는 시민들의 축제의 장이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날에는 축제선포식과 함께 주제연극 ‘투명망토’가 공연된다.

특히 이날 유범상 교수의 ‘와글와락 시민축제로 세상의 벽을 허물자’는 주제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투명망토’는 그동안 우리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있지만 존재하지 않은’ 현상을 투명망토라는 은유로 표현하고, ‘주제강연’은 이번 축제가 이런 투명망토를 벗겨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소통하여 벽을 허물어야 하고 그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둘째 날은 ‘나·지역 그리고 세상을 바꾼 만남’을 주제로 축제를 이어간다. 시민인문축제의 주제가 ‘열림과 소통’이기 때문에 나와 지역 그리고 공동체를 바꾼 만남의 경험을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시민들이 나와 증언한다.

셋째 날은 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 참여자들이 한권의 책을 읽고 10명씩 그룹으로 모여서 토론하는 시민토론의 장이 펼쳐진다.

넷째 날은 ‘시민과 함께하는 영화 talk! talk! talk!’라는 주제로 만남이 이루어진다.

마지막 날은 ‘상상과 실천’이라는 주제로 두 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Pop, Pop, Pop 정책콘서트’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들의 정책 아이디어가 발표된다. 동아리 축제도 진행된다. ‘나들이 상상한다, we think’ 프로그램은 다양한 곳에서 활동해 온 책동아리들이 자신들의 경험과 비전을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더 나은 함께 생각하는 세상을 만들어갈지를 공유한다.

유 교수는 “‘인천시민인문축제’는 앞만 보고 급하게 달려오는 과정에서 지친 나와 내가 사는 공동체를 성찰하고, 상상하는 토론의 광장이 될 것”이라며 “이 광장은 당당하고 풍요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산파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