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복 입고 택시강도 30대男 7시간 도주 끝에 검거

입력 2014-10-21 07:55

환자복을 입은 채로 강도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환자복을 입고 택시기사를 위협해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윤모(36)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윤씨는 이날 오전 0시40분쯤 청주시 가경동의 한 병원 인근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택시를 세운 뒤 운전기사 장모(44)씨를 위협해 택시를 몰고 달아났다. 윤씨는 이 곳에서 10㎞ 떨어진 청주공항까지 이동한 뒤 택시를 버리고 또다시 공항 소유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 등을 확인해 윤씨가 강원도 방향으로 달아났다는 사실을 파악, 인근 경찰서와 공조수사를 벌여 춘천에서 사건 발생 7시간 만에 윤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윤씨를 상대로 사건경위 등을 조사한 뒤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