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일 빗길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교통 사고 당시 차량 시속이 130㎞ 이상이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용인서부경찰서는 20일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박모(27)씨가 사고 당일 규정속도 100㎞를 넘는 시속 135.7㎞로 스타렉스 차량을 몬 것으로 도로교통안전공단 분석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도로교통안전공단은 사고 차량에 부착돼 있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 사고 당시 차량의 시속을 이같이 추정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정 결과 차량 뒷바퀴 빠짐 현상은 사고 충격에 의한 것이었고 차체 결함은 없었다. 경찰은 당시 스타렉스를 운전했던 박씨를 상대로 과속 여부를 조사한 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박씨는 사고 직후 경찰 조사에서 “바퀴가 빠져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한 이 사고로 멤버 고은비(22)씨와 권리세(23)씨가 숨지고 이소정(21)씨 등 다른 멤버 3명이 부상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레이디스코드 차량 사고 직전 시속 130여㎞ 추정
입력 2014-10-20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