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 “임기내에 부천필 전용콘서트홀 완공”

입력 2014-10-20 16:29

“부천필 전용콘서트홀을 추진하겠습니다.”

김만수 경기도 부천시장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중앙공원에 건물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주민 반발을 감안해 시청 인근 부지의 용적률을 극대화해 50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추진하면서 토지비용을 정산하는 방식으로 문화예술회관을 내년 중에 착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부천필이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하면 2400석 전석이 매진되지만 부천시민회관 체육관에서는 1200석의 절반밖에 차지 않는 이유가 체육관 형태로 된 공연장의 음향장비가 미비한 때문”이라며 “2000석 규모의 부천필 전용콘서트홀이 마련 되는대로 국제관현악축제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부천시는 영상단지 개발 공모를 통해 단체관광객 위주의 비즈니스호텔과 365일 전용상영관, 영화제 사무국이 입주할 독립 건물 등을 추진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영상단지 개발에 대해서는 신세계와 롯데에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시장은 길병원 소유부지에 대한 개발방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앞으로 1년동안 사전협상을 벌일 방침”이라면서 “용적률을 상향해 발생하는 부가가치를 공공기여 방식으로 개발이익금을 환수하는 것이 쟁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를 이미 통과한만큼 관광의료를 조건으로 협상에 임하겠다”며 “러시아의 부호 등 세계의료시장에 심장치료를 하려면 부천에 가야한다는 콘셉트를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6회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오는 22일부터 5일간 부천시청과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펼쳐진다.

부천시는 내년부터 이 축제를 종합애니메이션 영화제로 발전시켜 기성작가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