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미리 공개됐던 KBS 2TV ‘간서치열전’이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간서치열전’은 지난 13일부터 일주일간 네이버 TV캐스트에서 방영된 웹드라마다. 70분으로 제작된 드라마를 5~10분 정도 분량으로 잘라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마지막 7회는 TV로 시청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본 방송이 끝난 후 인터넷에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들을 통합한 본편은 19일 밤 12시 TV로 방송됐다.
‘간서치열전’은 20일 기준 누적조회수 80만건을 돌파했다. 19일에는 하루에만 2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본방송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인터넷과 TV를 연결하는 새로운 시청 플랫폼을 제시한 것이다.
‘간서치열전’은 책 냄새만 맡아도 황홀해지는 장수한(한주완 분)과 한 번 본 책은 모조리 외워버리는 계월(민지아 분),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책이라면 살인도 불사하는 청준(정은우 분) 등이 사라진 홍길동전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독특한 캐릭터와 흥미로운 소재가 웹드라마에 적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KBS는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손바닥 위의 드라마’를 가치로 제작한 ‘간서치열전’을 시작으로 웹드라마 제작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간서치열전’ 조회수 급증… 웹드라마 전략 통했을까
입력 2014-10-20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