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 전국에 많은 비…그치면 기온 '뚝'

입력 2014-10-19 10:54 수정 2014-10-19 11:10

이번 주초 전국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월요일인 20일 새벽 서쪽 지방부터 비가 시작해 오전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고 19일 밝혔다. 비는 21일까지 계속되고 강원도 영동과 일부 남부지방은 22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본 남동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 남서쪽으로부터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북서쪽에서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면서 강한 비구름이 형성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에는 20일 늦은 밤부터 21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관측됐다. 총강수량은 40∼80㎜이나 많은 곳은 120㎜ 이상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남부지방에서도 20∼60㎜의 다소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1∼22일에는 동해상과 일부 남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 것으로 예측됐다.

비가 그친 후 북쪽에서 한기가 남하하면서 22∼23일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수 있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